오감식탁 더 진한 육수 코인육수 유목민 생활 끝내고 정착한 솔직 후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맛내기 귀찮아서 대충 고른 코인육수 때문에 찌개를 통째로 버렸던 제가 결국 정착한 제품입니다.


예전에 마트에서 아무 육수 알약이나 집어왔다가 국물에서 비릿한 냄새가 올라와서 저녁 식사를 완전히 망친 적이 있었습니다. 멸치 똥 냄새 같은 텁텁함이 가시질 않아서 그 뒤로는 한동안 번거로워도 직접 다시마를 우리며 고생했거든요.
그런 실패를 겪고 나니 이번에는 원재료 배합과 뒷맛의 깔끔함을 정말 꼼꼼하게 따져보고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바로 한 알씩 깔끔하게 정제된 오감식탁 더 진한 육수 제품이었습니다.

물 조절에 실패하면 짠맛이 먼저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은 솔직히 아쉬웠습니다
단점부터 솔직하게 짚고 넘어가자면 3g짜리 작은 정제라고 만만하게 보고 물을 너무 적게 잡으면 간이 꽤 세게 느껴집니다. 국물 요리를 할 때 평소 생각하는 1인분 물 양보다 넉넉하게 잡지 않으면 끝맛이 짜게 느껴져서 첫 조리 때 물을 다시 붓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 비율만 익숙해지면 음식물 쓰레기 나오는 멸치 다시마 팩을 건져낼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이 모든 아쉬움을 상쇄해 줍니다. 냄비에 톡 던져 넣고 끓이기만 하면 찌꺼기 하나 없이 맑고 깊은 베이스 국물이 순식간에 완성되니 요리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65정이 들어있는 통이 2개 구성이라 총 130정이나 되는데도 15,21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대가 큰 장점입니다. 한 알당 110원꼴밖에 되지 않아서 매일 된장찌개나 콩나물국을 끓여도 지갑 부담 없이 마음껏 꺼내 쓰게 되더라고요.
주방에 쟁여두면 든든한 사람과 굳이 살 필요 없는 사람이 확실히 나뉩니다
퇴근 후 10분 만에 국이나 찌개를 후다닥 끓여내야 하는 맞벌이 부부나 자취생 분들에게는 이만한 구원투수가 없습니다. 국물 찌꺼기 분리수거하기 싫고 간편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만족하실 만한 구성입니다.

반면에 평소에 아주 슴슴한 저염식 위주로 식사하시거나 전통 방식으로 멸치와 디포리를 30분 이상 푹 고아내는 진한 해물 육수만을 고집하시는 분들이라면 인위적인 간간함이 느껴져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바구니 담기 전 확인하는 30초 체크포인트 세 가지
첫째 한 알당 3g 규격이므로 종이컵 두 컵 반 분량인 물 400ml에서 500ml 기준으로 1정을 넣는 비율을 꼭 지켜주셔야 간이 알맞습니다.

둘째 총 2개 묶음으로 130정이 배송되므로 개봉 후에는 습기를 피해 뚜껑을 꽉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뭉침 없이 끝까지 쓸 수 있습니다.
셋째 기본 육수 자체에 알맞은 감칠맛 간이 배어 있으므로 소금이나 국간장은 조리 마지막 단계에서 맛을 보고 추가하셔야 실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