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어 키친타월, 싼 맛에 샀다가 낭패 본 뒤 정착한 솔직한 후기
키친타월 쓰다가 기름기 닦기도 전에 손에 축축하게 달라붙고 찢어져서 당황한 적 없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마트에서 대충 제일 저렴한 걸 집어왔다가 크게 낭패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프라이팬 기름기를 닦는데 종이가 맥없이 물러 터져서 음식 찌꺼기랑 뒤섞이는 바람에 결국 팬을 다시 설거지해야 했거든요.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고 나서야 겹수와 흡수력을 제대로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왜 3겹짜리 100매 구성을 꼼꼼하게 골랐을까요?
프라이팬 기름때나 튀김 요리 기름을 제대로 잡으려면 최소한 3겹은 되어야 쉽게 찢어지지 않고 버팁니다. 이번에 고른 클리어 키친타월은 3겹 엠보싱 구조에 1팩당 100매씩 알차게 감겨 있어서 손에 닿는 도톰함부터 달랐습니다.
게다가 18팩이나 되는 대용량 한 박스 구성인데도 7,700원이라는 알뜰한 가격대를 보고 솔직히 퀄리티가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한 팩에 백 매씩 넉넉히 들어있으니 롤을 자주 갈아 끼울 필요도 없고 일상 요리용으로 쓰기에 아주 든든했습니다.

솔직히 써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없었을까요?
단점부터 솔직하게 털어놓자면 프리미엄급 고급 펄프 브랜드처럼 극단적으로 빳빳하고 두껍지는 않습니다. 국물을 대량으로 쏟았을 때 단 한 장으로 완벽하게 해결하기엔 살짝 무리가 있어서 두세 장은 겹쳐 써야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제가 이 제품을 계속 꺼내 쓰는 이유는 압도적인 가성비와 무난한 흡수력 덕분입니다. 18팩 넉넉한 수량을 7,700원에 들여놓으니 고기 구울 때나 에어프라이어 바닥 기름을 닦아낼 때 눈치 보지 않고 팍팍 쓸 수 있어서 주방 일의 피로가 확 줄었습니다.

기름기 닦는 용도로 매일 부담 없이 쓸 실속형 주방 소모품을 찾으시는 분께는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다만 호텔 침구처럼 극도로 도톰하고 질긴 고급 원단만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으니 비추천합니다.
결제 버튼 누르기 전 30초 체크리스트
첫 번째로 주방 수납장이나 팬트리에 18팩 묶음을 보관할 여유 공간이 충분히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두 번째로 1팩당 100매 용량과 3겹 구조로 기름기와 물기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규격인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7,700원이라는 부담 없는 지출로 주방 소모품 걱정을 한동안 덜어낼 준비가 되셨는지 체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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